월드컵과 해결사

nhs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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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이 시작되었다.
개최 전까지 경기장 공사나 치안때문에 말이 많았지만 아무튼 월드컵이 시작되었다.
내가 꼭 가보고 싶은 나라중에 세손가락 안에 드는 브라질.
재밌는 경기들이 잘 나오고 브라질에도 도움이 되는 월드컵이었으면 한다.

우리나라도 무승부로 한 경기를 마치고 알제리전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번 경기들은 대체로 재밌다.
저번 월드컵에서는 득점이 초반에 많이 나오지 않았던 기억인데..
이번에는 득점도 많고 경기 자체도 재밌는 경기가 많다.
당연하게도 예상과 다른 경기들도 나오고(코스타리카가 16강 확정을 일찍 지어버린거라든지)
예상보다 더 심하게 털린 경기들도 나온다(포르투갈 ㅠㅠ)

얼마전부터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생각이 하나 있는데 마침 월드컵을 보면서 더 진해졌다.
'해줘야 할 때 해주는 사람'
이게 자꾸 마음에 남는다.

우루과이의 수아레즈가 월드컵을 엄청 기다렸나보다.
이미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대회 좀 전에 부상을 당했다.
폼이 많이 떨어지고 큰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다 생각했는데 전혀.
2골 다 수아레즈네?

아르헨티나 vs 이란
아르헨티나도 열심히, 이란도 열심히 한 경기다.
특히 이란이 역습때마다 개인기, 정확도 뭐 다 정말 놀라울정도로 무섭게 위협했다.
전부다 막히고 무승부로 끝나나 했는데 마지막에 메시의 골. 햐~

독일 vs 가나
독일이 좀 전체적으로 무거워보였던 경기였고 가나가 분위기를 잘 몰아쳐서
2:1로 가나가앞선 상황. 클로제와 슈바인슈타이거를 투입하고 바로 클로제의 골로 동점.
클로제는 골냄새를 무시무시하게 잘맡는다.

이거말고도 경기가 많지만 매 경기마다 해줘야 될 선수들이 꼭 해주는 모습을 봤다.
가슴에 진짜 깊이 남더라.
평소에 욕을 먹기도 하고 잘 안될 때가 있어도 '해줘야 할 때 꼭 해주는 사람'
이런 사람은 누구나 기대를 하게 되고 괜시리 믿게된다.
내가 스타트업에서 생활하며 가장 크게 가슴에 담고 있는 교훈이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물으면 저 말을 하고 싶은데 아직 부끄럽다.
여태까지는 못그랬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저걸 인생의 큰 목표중에 하나로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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