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0년 사용 기록 - 2. 아이패드

nhs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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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retina 4th gen

처음 샀던게 아이패드 레티나였을거다. 이때 대학생때였지 싶은데 한창 clash of clans를 하다가 작은 화면이 너무 갑갑했다. 그러다 카페에서 다른 사람이 아이패드로 coc를 하는걸 보고 사야겠다 마음먹었다.

출시되고 얼마 안된 supercell 의 boom beach

태블릿을 사서 여러 용도로 잘 쓰는 사람도 있는데 나에게는 미드, 게임 용도로 최고의 제품이었다. 이때 클라우드가 요즘과 같이 발달하지 않아서 미드를 죄다 아이패드에 넣어서 이동할 때 보고 그랬다.

저걸로 supercell의 게임들을 다 재밌게 했고 레티나 디스플레이 특유의 쨍한 화면, 이미 취해있었던 iOS등 맘에 드는 첫 태블릿이다. 근데 스피커가 아마 한쪽만 뚫여있었나 해서 잘못 쥐면 소리가 잘 안들렸던 것 같다.

선명한 화면의 좋은 슈퍼셀 머신

아이패드 프로 1st gen 12.9

아이패드 프로를 사게 된건 이전 아이패드를 잃어버린게 발단이다. 이때 룸메가 먼저 프로 12인치를 샀는데 펜슬도 같이 쓰는걸 보고 마음이 혹했다. 자꾸 옆에서 영업을 하는 바람에 결국 남자는 12인치 가야지 라며 덜컥 사왔다.
큰 화면이나 화질도 놀라웠지만 가장 인상적인 건 스피커. 볼륨을 절반만 올려도 방에 소리가 가득 찰 정도였고 찢어지는 소리도 없었다. 덕분에 미드, 유튜브, 게임을 하면서 정말정말 만족했다.

클래시 로얄 출시는 정말 큰 충격이었고 당연히 슈퍼셀 머신으로
반면에 펜슬은 좀 애매했다.
일단 재질이 뭔지 모르겠지만 너무 쉽게 손에서 빠져 나갔고 무게 중심이 안좋아 필기감에 영향을 줬다. 나중에 펜슬 케이스를 사서 이런 부분은 해결했지만 아쉬움이 있는 디자인이었다. 그런데 이전에도 필기를 위해 여러 펜을 사용해봤는데 애플펜슬이 필기 자체에서 주는 만족감은 컸다. 반응속도가 좋고 팁과 액정이 닿는 곳이 실제 화면에 나타나는 포인트와의 미묘한 차이를 굉장히 줄였다. 친구랑 같이 아이패드를 두고 이거 첫 프로 버전이니까 앞으로 더 좋은거 분명히 나오겠다면서 썼는데 결국 이듬해 정도에 2세대가 나오고 2018년에 3세대가 나왔다.

몇몇 부분은 아쉬웠지만 여전히 만족감이 훨씬 크고 미래가 기대된 시리즈

아이패드 프로 3rd gen

2018년 신제품 키노트를 새벽에 라이브로 봤는데 오랜만에 와 소리만 나왔다. 오래 기다렸던 맥미니가 반가웠고 아이패드는 정말 놀랐다. 하드웨어 스펙이 무지막지했고, 위에 언급했던 애매한 단점을 개량하고 더 좋아진 애플펜슬 2, 세련된 색상, 디자인 등등 이날의 주인공은 아이패드였다.

그래서 바로 1세대를 팔고 3세대로 넘어왔다. 마침 가로수길에 애플스토어가 생겨서 가서 직접 샀다.
애플 스토어에서 뜯기 전인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펜슬 2

사운드, 디스플레이, 휴대성, 디자인, 애플펜슬2, 모든 면이 맘에 든 이번 아이패드는 단점이 딱 2가지 있다.

가격, 벤딩 게이트

막말로 내가 산 게 안 휘어서 그렇지 애플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전통적인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내가 물건을 아껴쓰는 편이라서 잃어버리는것과는 별개로 큰 탈 없이 쓰고는 있지만 가방에 넣을 때 신경 쓰인다. 이런 부분까지 신경쓰면 부품값이나 재료값이 더 올라가서 비싸지려나 모르겠지만 그래도 돈을 이왕 쓰는거 자잘한 신경쓸 부분은 없어지는게 난 더 좋다.

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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