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부여
12월 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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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이 얼마 전에 올린 트윗을 보자.
하고 싶은 일을 했더니 저렇게 사람이 재미있게 산다는 느낌을 준다.
하고 싶은 일이니까 동기부여가 스스로 잘 되고 그래서 선순환이 일어나는게 아닐까?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동기부여라는거 정말 굉장하다고 느끼게 된 일이 있다.
얼마 전에 출시한 앱때문인데.. 하이브리드 앱을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공부가 필요했다.
공부를 하고 시간이 흘러 앱을 출시..
일단 (스타트업 규모상) 처음부터 끝까지 마침표를 찍고 털어낸 프로젝트였다.
일전에 블로그에 잠시 언급했었나 기억이 안나지만, 앱의 퀄은 기대 이하를 넘어선 경악스러운 수준.
그런데도 그 당시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또 끝나고 나서는 버그잡고 수정하고 기능을 추가하고 하는 일들이 잘 잡히지 않았다.
귀찮았던거지 보기 싫은거고.
그러던 중...모교에 기업설명회를 하러 가게 되었다...
원래 대표님께서 하시는 것인데 같은 날 대전에 가실 일이 있어서 내가 가서 발표를 하게 된것..
가서 설명하는건 큰 부담도 어려움도 없었는데 후배들 앞에서 내가 만든 앱을 보여주게 되나? 싶었다.
그 순간부터 갑자기 아 안되는데! 지금 조금이라도 더 낫게 만들어하는데!! 하는 마음이 폭발했다.
앱을 만들기 시작할때부터 완성할 때까지의 그 어떤 것도 쪽팔림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런걸 대표님께 나중에 지나가면서 말씀들 드렸는데 너무 웃겼다.
생각해보면 사람이 쪽팔리기 싫어서 기를 쓰고 하게 되는 일이 많지 않나.(나부터도)
사람끼리 어울려 사는 세상이기 때문에 정말 쪽팔리는게 싫을 때가 많다.
쪽팔리기 싫은 우습고 본능적인 마음이 좀 더 발전하면 뿌듯한 자부심 내지 성취욕이라 할 수도 있겠지?
하고싶은 일을 하는데도 이정도다.
하고싶은일 재밌게 미쳐서 해보자. 안되는게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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