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을 잘 안하는 것

nhs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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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을 잘 받고 자랐던 기억이 난다.
어른들이 으레 어린이들 칭찬하듯 칭찬해주셨던 것들이 좀 더 많지 않았나 싶지만..
그런 나는 지금 칭찬을 잘 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칭찬에 대해 의식을 하기 시작한 뒤로 살펴보니 난 잘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잘 자라놓고 이러면 너무 치사한것 아닌가 싶기도 한데
나는 어릴때 받았던 칭찬중에 크게 기분좋았던건 얼마 없다.
몇번의 칭찬들이 날 기분좋게 한거지 나머지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흘려 들었다.

그럼 감정표현은 덜하느냐? 그건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하고싶은 사람한테만 하는 성향이 강하다. 처음 만나도 많이 표현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고
오래 알고 지내도 크게 감정표현은 안하게 되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이 칭찬이란게 상당히 내성이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한 표현의 칭찬이 좋다.
이왕 할거면 어떠한 점이 어땠다. 그래서 블라블라..
이런 정확한 칭찬이 나는 집에가서도 생각나도 고맙고 그랬기 때문에 나도 이런식으로 표현하는것 같다.

스스로 자신감은 잘 갖고 힘을 내지만 칭찬은 잘 하지 않는 편이다.
내가 만든 것에 대해서도 애착이 있고 소중하지만 칭찬과는 별개의 개념이니까

그래도 칭찬은 항상 하는게 좋은것 같다. 칭찬도 느낌이면서 생각이기 때문에 그자리에서 안하면 곧잘 까먹는다.
칭찬하면 기분좋고 받아도 좋다.

오늘 전화한 사람은 잘 웃어서 너무 듣기가 좋았다.
오늘 같이 게임한 사람은 아무리 져도 포기를 몰라서 존경스러웠다.

불러줘서 꽃이 되는 것처럼 칭찬해줘서 아름답게 해주는거 좋다. 세상이 좋아질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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