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어려웠다.
교과서에 나온 시들은 대부분 어려웠다. 시를 배워서 그랬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래 가사들은 쉽다.
많은 노래 가사들을 듣고 시간이 지나서 시를 보니.. 느껴지는 시가 많다.
시를 쓴 사람의 마음, 대상에 대한 느낌 이런 것들.
노래라는게 멜로디 있는 시이기 때문에 이제 좀 보는 눈이 생긴거였을까?
그러나 여전히 시를 찾아서 읽진 않는다 하하하
블로그는 내 블로그지만 사진은 내가 찍거나 하는게 아니라 보내주는 사람이 있다.
난 글을 쓰고, 그사람은 사진을 찍고.. 어쩔 때는 아무 감흥이 없는 사진이 올 때가 있지만
오늘은 마음에 드는 사진이 왔다.
여기는 경복궁 옆인것 같은데.. (아닐지 모르지만) 내가 여기를 걸을 때 편입공부를 할 때였다.
가을이었고 몇년 전이었다. 이 때에는 원하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몇년 지나고 보면 다른 모습으로 다른 일을 하고 있다.
이 때 나는 하나의 일에 집중해서 시간가는 줄모르던 때였지만 참 즐거웠다.
그 뒤로 몇번 더 경복궁 옆을 걸어오를 때가 있었고 걸어갈 때마다 여유로운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지금 참 할일과 하고싶은 일들이 많다.
GTA5를 하고싶고, 그러기 위해서 PS3나 XBOX를 사고싶다.
운동도 해야되고, 롤도 해야된다.
december도 해야되고 음악도 들어야되고 책도 읽어야된다.
블로그에 글도 써야하고..
이 모든 일은 퇴근하고, 주말에 딱 두 부분에 할 수 있는 일이다.
살기 참 빠듯하다. 시간이 천천히 가면 모든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을까?
지금도 천천히 흘러가고 있다.
이적과 더불어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 이한철.
이한철의 흘러간다 노래를 들으면 시를 읽는 기분이다.
최대한 모든 일에 열심이면서 자유롭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