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9월 15, 2013
0
출퇴근을 하면서 사람들을 보면 사진과 같은 표정은 아닌데 비슷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러한 나도 상대에게 비슷하게 비춰질거라 생각한다.
무표정일때 화난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걸로 보아선 굉장한 무표정겠지.
요즘은 그나마 대중교통에서 스마트폰을 하는 사람이 대다수여서 얼굴 보기도 힘들다.
사대주의의 악령에 씌인 나로서는 외국 사람들은 이러지 않겠지!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외국도 사람사는 곳 아니겠나. 무표정은 다들 비슷비슷 하더라..
(이 사실을 이제 제발 직접 외국가서 확인해보고 싶다)
차이점을 하나 발견했는데 무표정은 비슷하나 리액션이 큰 차이가 있을뿐.
무표정이다가도 금세 다양한 표정이 나오는 경우를 많이 본다.
요즘 우크라이나 친구랑 가끔 얘기를 하는데 얘도 얘기하는게 재밌다.
말할 때 눈썹, 눈동자, 손동작 이런게 크게크게 움직이니까 전혀 지루하지 않다.
감정도 잘 표현하고 흉내도 잘하고 상황극도 해서 어이없고 웃긴건가?
나도 이야기 상대로 즐거운 그런 얼굴이 되고싶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분다. 시원하고 덥지 않고.
곧 있으면 햇볕쬐고 누워있고 싶은 날씨가 오겠지. 가을이구나.
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