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가 오는 시점에서
2월 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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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달라진 나를 느낄 수 있다.
스트레스를 잘 받고 잘 풀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 자체를 즐길 때도 있는 성격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한계를 넘어섰다는 신호들이 나타난다.
첫째, 집에 뭔가 맛있는 걸 사온다.
집에서도 군것질을 하지만 저건 좀 특별한 품목이다.
평소에 잘 먹지 않지만 옆에 두면 분위기가 나는 그런 것들.
스스로 기분이 잘 올라오지 않으니까 예전과 다르게 환경의 힘을 빌리려 하는 것 같다.
둘째, 게임
게임을 죽도록 많이 하던 시절을 지났고 최근에 2~3년은 잘 안했는데 요즘은 스트레스 풀러
게임을 많이 하게 된다. 정말 확연히 많이 하게 된다.
셋째, 돌아온 성격
어떻게 갈고 닦은 인내심인데 파괴중.
좀 덜 급하고 더 참고 하던 성격이 자꾸 예전처럼 급하고 불같고 직선적으로 돌아가는게 느껴진다.
2014년 올해의 단어로 '겸손'을 선정했는데 이러면 의미가 없어진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선 그래도 나아졌는데 확실한 원인과 대처가 필요하다.
그게 아니라면 '그럴 수가 있지' 하는 마음을 다시 한번 마음속에 넓게 펴서 바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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