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nhs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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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큰 회의하느라 정작 내 2013년 결산을 못했다.
명동에서 범계로 다시 짐을 옮기고 출퇴근이 바뀌니까 적응이 후딱 안된다.
반년은 명동에 반년은 범계에.. 나의 어떤점이 달라졌을까

이번 해는 잃은게 더 많이 떠오른다.
원래 극단적인 면이 있지만 특히나 이번 해가 더욱 그랬다.
회사에 오고, 동료들을 만나고, 실력이 늘고 너무 즐거우면서 또 화나기도 하고..
감정이 요동을 치면서 웃긴 한해였다.
그래도 이 모든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것보다 작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모든 하루 끝에는 씁쓸함이 남는걸 보니 그랬다.
친구들이 30살이 된다고 여러 감정들이 있는 것 같은데 나는 그런게 없다.
아마 저 구멍이 아직도 크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래서 2014년은 조용히 힘을 내서 시작하게 된다.
더 멋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 생각하면서 조용조용 한해를 시작해서 신나게 연말을 맞이하면 좋겠다.

내일부터 주말까지 일도 하면서 한해를 마무리 하고 새해 계획을 세워야지.
position, timing, priority, 아아아아아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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